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그 지식을 적용해서 우리 것으로 만드는 일에는 그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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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저 정보를 모으기만 하는 ‘정보 강박증’에 불과하다. 좋은 의도로 콘텐츠를 쌓아놓지만 오히려 불안감만 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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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저마다 가치가 있다. 문제는 그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소비할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일부는 지금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은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어야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를 활용하려면 그 정보를 포장해서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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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이라 부르든, ‘개인 클라우드’나 ‘작은 수첩’, 또는 ‘외부 두뇌’라 부르든 상관없다. 무슨 이름으로 부르든 그것은 우리가 사소한 것들을 일일이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 없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도록 소중한 추억과 아이디어, 지식을 저장하는 디지털 기록보관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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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생물학적 두뇌의 기억에 계속 의존하는 사람은 삶이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더욱더 힘들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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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기호품이나 사치품이 아니다. 생존에 꼭 필요한 기반이다.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하는 음식처럼 어떤 정보를 취할지 선택하는 일은 우리의 책임이자 권리이다. 어떤 정보가 좋은지,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하고 덜 필요한지, 또 궁극적으로 그 정보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 자신은 무엇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며 그것은 영양과 마찬가지로 정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과정을 나만의 ‘지식 정원’에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 생각해보라.

씨앗이 좋아야 정원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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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운동선수나 뮤지션, 영화배우를 떠올려보자. 그들이 대중 앞에 보여주는 모습 이면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창조적인 아웃풋을 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발명과와 엔지니어, 유능한 리더들도 마찬가지다. 우연이나 요행으로는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창의력은 창조하는 과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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